summary
'17년 경영환경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이 저성장하는 가운데 美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불안정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 등장으로 금융 위기 이후 이어져 온 저금리, 저물가 기조가 마무리되고, TPP 탈퇴, NAFTA 재협상, 對中 무역제재 등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1980년대 중반 이후 이어져온 세계화의 흐름이 反세계화로 전환될 전망이다. EU 해체 위기, 중동·남중국해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세계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자동차시장은 선진국 시장 정체와 성장 주도 시장의 부재로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철강과 건설도 구조 조정과 수요 부진으로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악화될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 판매는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9%의 증가[9,068만 대]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및 대기수요 소진으로 7년 만에 -0.1%[1,748만 대]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올해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던 유럽도 대기수요 소진과 소비심리 악화로 0.6%[1,712만 대]의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 중국은 구매세 인하폭 축소(5→2.5%p) 영향으로 4.4%[2,510만 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는 신모델 출시, 자동차 금융 확대 등으로 6.2%[310만 대]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러시아는 4.9%[150만 대]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는 반면, 브라질은 감소폭은 크게 둔화되지만 신차 부족, 플릿 수요 위축 등으로 -0.6%[196만 대]로 5년 연속 역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정부의 신차구입 지원 정책 종료 및 경기 부진 지속으로 3.5%[176만 대]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