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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가 경제 및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

  • 박세원, 이승원
  • 2012-20
  • 2012-07-18
  • 경제분석시리즈
평점
5.0
조회
5,937
댓글
3

summary

국내 인구의 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령화는 인구구조 변화를 통해 경제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총체적인 변화를 초래하는 만큼 이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를 사전에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인구 고령화가 가져올 경제 및 자동차 시장의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인구 고령화는 먼저 잠재성장률 둔화, 주택시장의 침체 가속화, 고령층에 대한 가계부채의 자산 부실화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물경제 측면에서 고령화는 노동, 소비, 투자 등 주요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면서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게 된다. 먼저 경제 내의 이용 가능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노동 공급이 줄어드는 동시에 노동생산성도 하락하게 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높은 고령층의 소득 감소 및 이들에 대한 부양비 증가로 인해 민간소비가 위축된다. 또한 고령층의 저축 여력 고갈로 가계저축률이 하락하면 투자재원 부족으로 기업투자도 감소될 수 있다.

다음으로 보유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고령층의 자산구성 특성상 노후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주택을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침체에 빠진 국내 주택시장의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이 고령층의 주택처분이 급증하면 주택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고령화는 가계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은퇴 이후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확대하는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들이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에 몰리면서 부실화 가능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한편 고령화는 자동차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적 측면에서는 타 연령대에 비해 차량 구매율이 낮은 고령층 비중이 늘어나면서 판매증가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동시에 고령층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점차 그들의 실용적인 소비 특성에 맞춘 수요 확대로 차급구조의 질적 변화도 수반될 것이다. 고령층은 생애주기 변화와 경제력 약화로 중형 이하 차급으로 하향 이동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고령화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상당한 만큼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노년층 재교육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잠재성장률 하락을 방지하는 한편, 고령화가 초래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금융권 부실 가능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자동차산업 측면에서도 고령화가 수요 확대를 억제하는 부정적 요인임과 동시에 실버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창출 기회로 작용하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고령화가 촉발하는 시장변화를 인지하고 실버세대에 대한 종합적인 마케팅 믹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contents

Ⅰ. 고령화 시대로의 진입

Ⅱ. 고령화에 따른 경제적 영향

Ⅲ. 자동차 시장에 대한 영향

Ⅳ.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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