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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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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00엔 시대의 의미와 시사점

  • 최윤식, 주태진, 황정연
  • 2013-08
  • 2013-04-11
  • 엔저, 원고
평점
5.0
조회
7,469
댓글
8

summary

최근 엔/달러 환율이 100엔선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에 비해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의 추가 양적완화 시행 등으로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최근 환율 변화의 원인과 엔화 약세의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시사점을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해 보았다. 먼저 엔화 약세가 확대되는 데에는 일본 정부가 수출 경쟁력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을 위해 엔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엔화 약세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는 등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 금융위기 동안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엔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화 강세가 이어졌으나, 최근 위기 국면이 완화되면서 엔화 수요가 약화되고 있는 것도 추세적으로 엔화 약세에 일조하고 있다. 반면, 원화의 약세 전환에는 美 경기회복세 확대에다 유럽 위기재발 우려 및 북한 리스크 확대 등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경기 둔화를 우려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도 원화 약세요인이다. 이처럼 최근 원화 대비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됨에 따라 원/엔 환율 수준도 균형 환율 수준에 비해 20% 정도 고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원/엔 환율의 고평가 현상이 확대 및 장기화될 경우, 국내 수출기업들의 전반적인 가격 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로 인해 국내 수출경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러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중장기적으로 무역 및 경상 수지 악화로 이어지면서 국내 경제에 있어서 또 다른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향후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엔화 약세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일본 기업들이 본격적인 가격경쟁에 나선다면,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LCD, 석유, 선박, 자동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악영향이 우려된다. 특히 과거 ’90년대 이후 장기간의 엔저로 인해 원/엔 환율의 고평가가 확대되면서 국내 경제는 두 차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경제 및 산업 전반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등 환율의 안정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특히 엔저가 장기화되는 상황하에서 엔화 수준을 감안한 원/달러 환율 관리가 필요하다. 더불어 국내 수출기업들도 환율 변화, 특히 원/엔 환율의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엔저 장기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contents

Ⅰ. 최근 동향 Ⅱ. 환율 변동요인 분석 Ⅲ. 평가 및 영향 Ⅳ. 전망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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