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영환경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 출범, 유럽 정정불안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는 뚜렷한 정책 수단 부재에 따른 미국과 EU의 성장 정체, 중국의 성장 둔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브렉시트 등에 따른 불안 요인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자원수출국의 회복세가 예상되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시장은 선진국 시장 정체와 성장 주도 시장의 부재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세계 자동차 판매는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2.1%의 증가[9,042만 대]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및 대기수요 소진으로 7년 만에 -0.1%[1,748만 대]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올해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던 유럽도 대기수요 소진과 소비심리 악화로 0.6%[1,709만 대]의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 중국은 구매세 인하폭이 축소될 경우 4.8%[2,468만 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는 신모델 출시, 금리 하락 등으로 6.9%[322만 대]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러시아는
3.6%[142만 대]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는 반면, 브라질은 감소폭은 크게 둔화되지만 신차 부족, 플릿 수요 위축 등으로 -1.5%[191만 대]로 5년 연속 역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정부 지원 정책 종료 및 경기 부진 지속으로 2.4%[176만 대] 감소할 전망이다.